[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투구 실력보다 호쾌한 타격으로 잘 알려진 마이카 오윙스(26)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신시내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우완 오윙스를 받아들이면서 애덤 던 트레이드를 완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는 지난달 12일 주포 던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하면서 투수 댈러스 벅과 선수 2명에 대한 추후 지명권을 확보했다. 나중에 받아들이기로 한 선수 2명 중 한명은 유틸린티 인필더 윌킨 카스티요로 드러났고, 이번에 오윙스 마저 확보하면서 거래를 종결한 것이다. 195cm 100kg의 육중한 체구를 보유한 오윙스는 지난해 빅리그 29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 8승8패 방어율 4.3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뛰어난 타격 성적. 투수로는 보기 드믄 타율 3할3푼3리(60타수 20안타)를 기록했고 홈런도 4개나 쳐냈다. 2루타 7개에 3루타 1개의 성적. 특출난 장타력을 앞세워 15타점도 기록했다. 자주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시즌 장타율은 6할8푼3리에 달한다. 그러나 본업인 투수로서 올 시즌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22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했지만 6승9패 방어율 5.93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타격 성적은 그대로 살아 있어 타율 2할8푼8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을 바꾼 오윙스는 이날 열리는 친정팀과의 경기부터 곧바로 불펜 대기한다. 애리조나에선 발휘하지 못한 잠재력을 새 구단에서 한껏 발휘할 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