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클럽’은 오현경-김혜선-김희정의 '인간승리 드라마'
OSEN 기자
발행 2008.09.13 08: 13

‘조강지처 클럽’에는 많은 연기자들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오현경, 김혜선, 김희정을 재발견한 드라마였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이들을 지칭, 인간승리라 표현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종방연에 참석한 손정현 PD는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특히 극중 김혜선 오현경 김희정 씨는 인간 승리를 이루어냈다. ‘인간승리’라는 표현이 과언일 수도 있겠지만 이 세분이 ‘조강지처 클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손 PD는 “오현경 씨 같은 경우는 며칠 전 쫑파티 할 때 '그 전에는 사람들을 만나면 선글라스와 모자를 써야했는데 이제는 맨얼굴로도 인사를 하게 됐다'고 하더라. 그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김희정 씨는 꾸준히 내공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터진 것 같고, 김혜선 씨는 이렇게 큰 역은 처음인데 잘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혜선 씨는 시청자들이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바꿔달라고 했는데 전형성을 갖추기 위해 끝까지 몸빼바지를 입혔다”며 “엔딩에 헤어스타일이 한번 바뀔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손 PD는 드라마에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개인 취향이므로 비판하는 부분들도 인정한다. 그래도 30%가 넘는 시청률은 분명 시청자들을 움직였다고 본다”며 “자세히 보면 따뜻한 부분도 많았는데 과도한 설정아래 묻힌 것 같다”는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절실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서민들을 일상이나 속물근성들을 그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손 PD는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열린 결말으로 갈 예정이지만 보통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단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9일 첫 방송한 ‘조강지처 클럽’은 내달 5일 마지막 회를 방송, 1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종방연에는 스태프와 연기자를 비롯, SBS 하금열 사장이 참석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yu@osen.co.kr 왼쪽부터 오현경, 김혜숙, 김희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