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김혜수-유해진,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
OSEN 기자
발행 2008.09.13 09: 03

배우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이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됐다. 세 배우는 영화 ‘타짜’에서 고니 정마담 고광렬로 분해 함께 전국의 도박판을 휩쓸며 도박의 꽃을 피웠다. 2006년 9월 27일에 개봉해서 무려 684만명을 동원해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이들이 올 가을에는 각각 다른 영화의 주연을 맡아 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생활형 연기의 달인 유해진(39)이 범죄 스릴러 영화 ‘트럭’으로 관객을 찾는다(9월 25일 개봉). ‘트럭’은 어린 딸 아이의 수술비 때문에 시체를 실은 트럭을 몰수 밖에 없는 트럭운전사가 연쇄살인범(진구)과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아찔한 위기를 담은 데드라인 스릴러 물이다. 유해진은 극중에서 어린 딸과 홀어머니를 돌보며 생계수단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평범한 트럭 운전사 철민 역을 맡았다. 유해진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스릴러 물에서 어떤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빨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승우(28)는 영화 ‘고고70’으로 스크린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10월 2일 개봉). ‘고고70’은 사이렌이 울리던 시절, 금지된 밤 문화의 중심에 서서 뜨겁게 젊음을 불태웠던 전설의 밴드 데블스가 펼치는 열정의 70년대를 그린다. 조승우는 데블스의 리드보컬 상규 역을 연기한다. 뮤지컬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조승우가 그 폭발적인 가창력을 스크린에 얼마나 살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혜수(38)는 ‘고고70’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모던보이’의 주연을 맡았다. ‘모던보이’는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문제적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인 조난실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 불허의 사건을 그렸다. 김혜수는 ‘모던보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여인 조난실로 분했다. 김혜수는 ‘모던보이’에서 춤과 댄스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 특히 그녀가 극중에서 총 4곡의 노래를 직접 부른다고 알려져 있어 그녀의 연기뿐 아니라 노래실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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