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31. KIA 타이거즈)가 13일 부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되었다. 올시즌 85경기에 출장해 3할4리 7홈런 46타점(13일 현재)을 기록 중이던 장성호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강동우(33)와 함께 1군 엔트리서 이름이 사라졌다. 장성호는 최근 5경기서 1할6푼7리(18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쓰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강동우 또한 올시즌 45경기서 1할(40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장성호, 강동우를 대신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프로 8년차 외야수 김경언(26)과 5년차 내야수 이영수(27)다. 김경언과 이영수는 1군에 재등록 되자마자 각각 2번 타자 겸 좌익수,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상고(현 부경고) 시절 정확한 타격으로 '제2의 이병규'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경언은 2006시즌 후 허리 수술로 오랫동안 1군 무대서 자취를 감췄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올시즌에는 3경기에 출장해 2할(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구상고(현 대구 상원고)-한양대를 졸업하고 2004년 KIA에 입단한 이영수는 상무 복무 시절이던 지난 2006년 2군 북부리그서 4할1리(197타수 79안타)의 타율로 1위를 차지한 내야수다. 본래 포지션은 3루수지만 순발력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시즌 1군서 3게임에 출장해 타율 2할5푼(4타수 1안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farinelli@osen.co.kr 장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