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알미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수원을 제압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에서 알미르가 두 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8승 7무 3패 승점 31점으로 3위 서울을 바짝 추격한 반면 수원은 이날 대전을 꺾은 성남에게 승점에서는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147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에두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여러 차례 울산의 수비를 두들기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울산도 전반 27분 김영삼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인 끝에 전반을 마쳤다. 폭우 속에서 경기를 펼친 후반전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2분 현영민이 올린 코너킥을 알미르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선제골의 주인공 알미르가 4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두 골차로 도망갔다. 오장은과 알미르가 골문 앞에서 만든 작품이었다. 이운재가 몸을 던져봤지만 공은 이미 골망을 가르고 있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7분 현영민이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이어져 아쉬움을 샀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1로 경기를 끝냈다. ■ 13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2 (0-0 2-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 2 알미르(울산) 후 6 알미르(울산) 후 7 현영민(자책골, 울산)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