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황새' 조재진(27, 전북)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서 부진 탈출에 나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후반 18분 터진 조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광주전 6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최하위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 전북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이어갔다. 전북은 외국인 공격수 다이치를 최전방에 내세운 뒤 정경호와 문대성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 12분 광주 진영 오른쪽서 대기하던 문대성이 아크 정면에 있던 정훈의 패스를 이어받아 터닝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 전북의 공세에 밀리던 광주는 실점 후 조직력이 살아나며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전반 26분 상대 수비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고창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의 밀집된 수비에 고전을 펼치던 전북은 후반서도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8분 조재진과 김형범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노리며 득점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팀서 복귀한 조재진은 최강희 감독의 기대에 맞게 후반 17분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재진이 이를 가볍게 공시켜 전북이 2-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중앙과 측면을 차례로 돌파하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등 광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또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형범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광주를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조재진의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두었다. ▲ 전주 전북 현대 2 (1-1 1-0) 1 광주 상무 △ 득점 = 전 13 문대성, 후 17 조재진(이상 전북) 전 26 고창현(상무)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