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선두 등극...울산, 수원 격파(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9.13 19: 03

선두가 바뀌었다. 성남은 13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에서 한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대전을 상대로 5연승을 내달렸을 뿐만 아니라 12승 5무 1패로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수원에 득실차로 앞서 162일만에 선두로 등극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은 대전이었다. 4연패 탈출의 기치를 내세운 대전은 기존의 4-3-3 시스템에서 한재웅을 톱으로 올리며 4-3-1-2의 변칙적인 기용으로 성남을 두들겼다. 후방에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전방의 투톱이 높이와 스피드로 성남의 수비를 두들긴 대전은 전반 10분 박성호가 골키퍼 정면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흐른 공을 민영기가 잡아채는 등 성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성남의 한 방이 대전을 울렸다. 성남은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르체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떨어뜨린 공을 한동원이 파고들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대전과 접전을 벌이며 호각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4분 한동원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혀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두두나 찔러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든 한동원은 두 차례 슈팅으로 두 골을 뽑아내는 경이로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두 골을 내준 대전의 반응도 기민했다. 대전은 지친 김길식 대신 셀미르를 투입하며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후반 16분 권집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한재웅이 날린 슈팅은 변화가 가져온 증거였다. 성남도 김동현과 최성국을 투입해 맞불을 놨지만 대전은 후반 33분 기어이 박성호가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대전은 후반 36분과 43분 셀미르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며 동점의 희망을 살렸지만 더이사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에서 알미르가 두 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8승 7무 3패 승점 31점으로 3위 서울을 바짝 추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후반 18분 터진 조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대 광주전 6경기서 무패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 원정 경기서 후반에만 3골을 터트리는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대구FC에 4-1 완승을 거두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대 대구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후반 터진 정성훈과 구아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선취점을 뽑아낸 정성훈은 FA컵 포함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인천과 경남은 0-0으로 비겼다.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양 팀과의 경기는 인천이 우세했으나 골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 13일 전적 ▲ 대전 대전 시티즌 1 (0-1 1-1) 2 성남 일화 △ 득점 = 전 33 한동원(성남) 후 4 한동원(성남) 후 33 박성호(대전) ▲ 부산 부산 아이파크 2 (0-0 2-0) 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34 정성훈, 후 42 구아라(이상 부산) ▲ 대구 대구 FC 1 (0-1 1-3) 4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4 김재성, 후 3 김기동, 후 30 박원재, 후 45 남궁도(이상 포항) 후 18 이근호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0 (0-0 0-0) 0 FC 서울 ▲ 울산 울산 현대 2 (0-0 2-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 1, 6 알미르(울산), 후 7 현명민(자책골, 울산)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0) 0 경남 FC ▲ 전주 전북 현대 2 (1-1 1-0) 1 광주 상무 △ 득점 = 전 13 문대성, 후 17 조재진(이상 전북) 전 26 고창현(상무) bbadagun@osen.co.kr/ 10bird@osen.co.kr/ stylelomo@osen.co.kr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경기가 12일 오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전반 수원 조원희와 울산 루이지뉴가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울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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