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잘하면 대표팀서도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후반 17분 터진 '작은 황새' 조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조재진은 최근 대표팀의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조재진은 "그동안 체력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전북의 승리에 기여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되며 다이치와 투톱으로 서게 됐다"면서 "감독님께서 적극적인 수비도 부탁하셨기 때문에 많이 내려오는 등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조재진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 경기서 상대 수비에 막혀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조재진은 그러한 부담감을 모두 떨친 채 전북의 승리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조재진은 "대표팀과 전북은 별개의 문제이다"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컨디션은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진은 "앞으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면서 "정규리그, 컵대회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