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는 좋은 공을 놓치지 않고 치는 공격적인 타격이 상승세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 와의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욕심을 부리지는 않고 마음을 비우려 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최근 15경기 가운데 14경기에서 안타를 쳐냈으며 이 기간 중 타율 4할6푼6리(54타수 24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3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선 시즌 10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48타점으로 최희섭(KIA)이 보유한 한국인 단일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타점(46)을 뛰어넘었다. 적극적인 타격과 함께 타격 상승세의 원천은 향상된 선구안에 있다. 5월말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된 뒤 출장한 80경기 중 69경기에서 최소 1루를 밟으며 팀에 소금같은 존재가 됐다. 복귀 당시만 해도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추신수는 개의치 않았다. "지난 겨울 받은 팔꿈치 수술에 구애받지 않았다. 나는 26세로 아직 젊기 때문이다"며 주위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다고 밝햤다. 추신수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되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가능하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그는 "생각이 많으면 야구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마치 베테랑처럼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추신수는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클리블랜드가 내년부터 애리조나로 캠프를 옮김에 따라 일찌감치 그곳으로 건너가 준비에 돌입한다는 자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