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 애틀랜타 "수준급 선발 2명 보강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9.14 06: 4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 겨울 최우선 과제로 선발 투수 보강을 꼽았다. 14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바비 콕스 감독은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투수진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며 "투수력이 뛰어나면 다른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반대로 피칭이 약할 경우 다른 부분은 매우 치명적인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투수 왕국으로 불렸던 애틀랜타는 올 시즌 투수진의 붕괴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이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을 비롯해 구원요원 피터 모일란, 라파엘 소리아노 등 투수진의 주춧돌들이 모두 팔에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누웠다. '부상병동' 마이크 햄튼도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올해 전반기를 결장하는 등 애틀랜타는 악전고투를 했다. 여기에 또 다른 선발투수 척 제임스 마저 최근 어깨 수술이 결정됐다. 투수진의 기둥뿌리 6개가 한꺼번에 흔들리는 데야 당해날 재간이 없다. 애틀랜타는 40을 넘은 노장투수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것이 이런 실패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에는 FA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최소한 2명의 수준급 선발요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콕스는 "스몰츠와 글래빈이 언젠가는 복귀할 것으로 믿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그 전에 투수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승률 4할4푼2리(65승8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애틀랜타 선발진은 팀방어율 4.46으로 내셔널리그 16개 팀 가운데 10위에 랭크돼 있다. 선발로 기용한 투수만 11명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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