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특급 좌완 김광현이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데뷔 첫 15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3승 7패(방어율 3.62)에 그친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올 시즌 프로야구계에 괴물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현진(21, 한화)과 원투 펀치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주도했다. 13일까지 14승 4패(방어율 2.74)를 거둔 김광현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방어율 2.67)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올 시즌 한화전에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으나 쾌조의 상승세를 구가하는 만큼 자신감은 가득하다. 한화는 우완 김혁민(21)을 선발 예고했다. 3승 4패(방어율 4.32)를 거둔 김혁민은 유원상과 더불어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김혁민과 유원상을 마운드의 세대 교체 주역으로 손꼽았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송진우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잠재우며 5-2 승리를 거둔 한화는 4강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전력을 다할 각오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