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정재훈-이범석, '승리는 나의 것'
OSEN 기자
발행 2008.09.14 09: 57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두산 베어스의 우완 정재훈과 KIA 타이거즈의 이범석이 14일 잠실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2승 3패 17세이브 방어율 3.50을 기록 중인 정재훈은 선발 2경기서 12⅔이닝 동안 방어율 1.42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여러가지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투서 선발로 시즌 중 이동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재훈의 최근 활약은 놀랄만하다. 정재훈은 올시즌 KIA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5경기서 계투로 출장, 3세이브 방어율 0.53을 기록하며 주전 마무리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전반기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KIA 타선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 준 정재훈이었다. KIA 타자들 중 정재훈에게서 안타를 뽑아 낸 선수는 김주형 뿐이다. 올시즌 7승 9패 방어율 2.75를 기록한 이범석은 KIA가 찾아낸 보석같은 선발 투수다. 최고 150km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직구는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피안타율 또한 2할5리에 그칠 정도로 구위 또한 탁월한 이범석은 올시즌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투수로 이미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윤석민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범석은 두산전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올시즌 두산 타선에 피안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하며 1패 방어율 7.11의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상대적으로 투수들에 유리한 잠실구장서 승패 없이 방어율 4.55(피안타율 2할5푼5리)를 기록, 큰 재미를 보는 데 실패했다. 현재 2군에 있는 안경현(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제외하고 두산 타선서 이범석에 강했던 인물은 포수 채상병이다. 만만치 않은 배팅 파워를 지닌 채상병은 이범석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이범석의 구위에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재훈과 이범석. 한가위 잠실벌을 달굴 두 투수의 선발 대결이 야구장을 찾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정재훈-이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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