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승씩 주고 받은 롯데와 삼성이 14일 대구구장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의 효과적인 투구(5이닝 3실점)와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 진갑용의 좌중월 투런 아치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13일 경기에서는 롯데의 6-5 신승. 롯데는 5회까지 6-2로 승기를 잡았으나 삼성이 6회 1점, 7회 2점을 보태 1점차로 추격했으나 결국 6-5 승리를 지켰다.
박기혁은 3회 시즌 1호 좌월 솔로 아치를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이용훈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3위 롯데는 14일 해외파 출신 송승준을 선발 예고했다. 10승 6패(방어율 3.84)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 1승 1패(방어율 5.23)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승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를 선발 출격시킬 예정. 9일 대구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에니스는 치열한 4강 진출 경쟁을 벌이는 팀을 위해 귀중한 승리를 선사할 각오.
삼성의 신(新)해결사 박석민의 불방망이가 매섭다. 최근 5경기 타율 4할(15타수 6안타) 7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은 롯데전에서 타율 4할1푼7리(48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 10득점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2개 남겨둔 삼성 양준혁이 대구 팬들을 위해 한가위 축포를 터트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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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존 에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