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로이스터 감독, "2군 관심 없다는 건 사실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8.09.14 11: 14

"2군 선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군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페이스가 안 좋을때도 2군에서 올릴 만한 선수가 없었다"며 "1군에서 항상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2군 출신 선수들이 1군 멤버들을 위협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우리가 6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강민호 등 중심 타선이 한 달간 아무 것도 못했다. 그러나 이들 대신 경기에 출장시킬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군 출신 선수 가운데 중심 타선에서 많은 타점을 올릴 능력을 갖춘 선수보다 이인구처럼 1,2번에 배치돼 안타와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15일 사직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이인구는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활약하며 28경기에 출장, 타율 3할5리(95타수 29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팀 승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은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고려해 출전시켜야 한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한다. 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페이스가 좋지 않은 일부 선수들을 경기에 출장시켜 좋은 흐름을 타게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대졸 4년차 포수 이동훈을 예로 들었다. 이동훈은 9일 사직 히어로즈전 8회 교체 출장,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사 후 조재호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정수성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동훈이 역전 주자(정수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훈은 경기에 자주 나가지 않지만 항상 뛸 준비를 갖췄다. 우리 팀의 좋은 페이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도와줄 선수들이 많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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