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공 하나 던질때마다 최선 다하겠다는 각오"
OSEN 기자
발행 2008.09.14 20: 28

"오늘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공 하나 던질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음을 비우면 해답이 보인다'는 말처럼 해외파 출신 송승준(28, 롯데)의 무심투가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준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6-0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박석민과의 대결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송승준은 9-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임경완과 교체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송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공 하나 던질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팀이 선취점을 뽑은 상황에서 최소 5~6회까지 막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1승 1패(방어율 5.23)를 거둔 송승준은 "예전에 삼성과의 대결에서 포크볼을 자주 던져 많이 흔들렸는데 오늘은 직구 위주로 빠르게 던지다 중반부터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선발 송승준이 타격감이 좋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매우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며 "타선에서는 적시타가 잘 터졌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직 넘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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