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12회 1사 만루서 조동화의 끝내기 우전 안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회 선두 타자 신경현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민재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이여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1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신경현이 홈을 밟아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4회 박재홍의 솔로 아치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재홍은 한화 선발 김혁민과 볼 카운트 1-2에서 좌측 펜스를 넘는 115m 짜리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8호 홈런. 1-1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한화와 SK는 정규 이닝을 넘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끝이 보이지 않았던 승부는 SK의 12회말 공격 때 갈렸다. 선두 타자 나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상호가 네 번째 투수 최영필과의 대결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후속 타자 박정환이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톱타자 정근우까지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에서 조동화가 끝내기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5승 사냥에 나선 SK 선발 김광현은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다. 좌완 정우람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