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득점 찬스를 많이 놓쳤는데 올해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질 것 같아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동화(27)가 12회 연장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화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12회 1사 만루서 한화 우완 최영필을 상대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3루 주자 김연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특히 조동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3-2로 앞선 6회 1사 만루서 최영필과의 풀 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 낮은 132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만루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데뷔 첫 그랜드 슬램. 조동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영필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내 두 번 울린 셈. 동료들의 짓궂은 축하에 온 몸이 물에 젖은 조동화는 "예상은 했는데 겨울처럼 춥다"고 운을 뗀 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지난 번에 홈런쳤던 구질을 노리려고 했었고 빠른 공을 던질 것 같아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평가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물음에 대해 조동화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