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안정환, 이번엔 맞대결 이뤄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9.15 11: 55

15개월 만에 맞대결이 이뤄질 것인가,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울산에 패해 성남에 K-리그 1위를 내준 수원 삼성이 오는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와 삼성 하우젠 컵 2008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천수와 안정환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두 선수는 지난 달 31일 정규리그 수원 경기서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안정환이 FA컵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결장, 이천수만 출전한 바 있다. 만약 두 선수가 그라운드를 같이 누빈다면 약 15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6월 20일 울산과 수원의 삼성 하우젠컵 준결승전. 당시 이천수는 골을 넣으며 안정환에 승리, 울산의 컵대회 결승행을 이끌었다. 반면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던 안정환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이천수는 네덜란드로 향했다 수원으로 돌아왔고 안정환은 부산으로 팀을 바꾸었다. 15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안정환은 승리가 절실하다. 부산은 지난 6일 서울과의 컵대회 9라운드 경기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 마지막 경기인 수원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팀이 절박한 상황에 안정환이 팀 승리를 위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산은 최근 4경기 연속 골맛을 본 정성훈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이천수가 지난 달 23일 복귀전을 치른 이후 27일 인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울산전에서는 팀은 패했으나 복귀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황.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이천수는 후반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환은 팀 승리를 위해 선발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한편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컵대회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부산은 수원전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15점으로 2위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3위 경남이 승점 12점으로 2경기를 남겨 놓고 있으며 부산(-1)은 골득실에서 경남(+1)에 밀려 부산은 승리한 뒤 경남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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