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27)이 전북의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 낼까.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가 오는 17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컵 2008서 일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정규리그서 부진에 빠져 있는 전북이 성남을 꺾고 컵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여부. 더욱이 전북은 9경기를 치렀고 성남은 8경기를 소화, 양 팀의 입장 차이가 크다. 지난 5월 10일 이후 12승3무로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성남은 분위기가 상승 일로에 있다. 또 성남은 최근 컵대회 6경기서도 5승1무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특히 근래 전북전 5경기서 4승1무로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성남은 후반기를 앞두고 국내에 복귀한 이동국이 지속적인 출장을 통해 지난 전남과 경기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본의 두두, 모따에 이어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전북도 쉽게 놓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북도 최근 컵대회 8경기서 4승4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장 정경호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측면 돌파를 통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외국인 선수 다이치가 컵대회 3경기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중.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조재진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광주와 정규리그 경기서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부진 탈출에 나선 조재진은 성남과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은 매번 결승전이 아닌 경기가 없다. 좋은 기회를 잡았으니 꼭 승리를 통해 컵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면서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최강희 감독이 홈페이지에 팬들의 기다림을 원하는 글을 올리는 등 성적에 대한 부담이 증가된 전북에 이번 컵대회 마지막 경기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 과연 전북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