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월화드라마‘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인 송승헌의 완벽에 가까운 외국어 대사 연기가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5회 마지막 장면에서 경극 가면을 벗어던지며 얼굴을 드러낸 송승헌은 마카오 쓰레기 하치장에서 노동자들과 어울리던 중 현지 건달들과 시비가 붙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중국어 대사를 구사했다. 또 카지노 대부의 후계자 데니스 오와의 만남에서도 무리 없이 영어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청자들은 ‘한류스타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송승헌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며, 그가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송승헌은 촬영장에서 틈만 나면 이어폰을 끼고 중국어 대사를 녹음해 청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승헌은 "친한 지인에게 집에서 특별지도를 받았고, 교재보다는 대본을 가지고 대사위주로 공부했다”며 “영어는 학창시절부터 배웠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중국어는 처음 접하는 언어라 열심히 배우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했다. 글로벌 문화시대에 연기자들도 외국어 습득은 해야 된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드라마 초반 탄광촌을 배경으로 시작해 두 남자의 사랑, 복수 등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을 그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 방송.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