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트 슈스터(47)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호비뉴(24)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슈스터 감독은 한 TV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만을 생각했을 때 호비뉴의 선택은 실망스럽다"면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후 첫 출전이었던 첼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호비뉴의 뛰어난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이적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그동안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영입을 위해 자신을 이적 제안에 포함시켰다는 데 반발하며 이적을 요구해왔다. 특히 이적 시장 마감을 하루 앞둔 9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적을 공식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의 이적을 선택했고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로 결정됐다. 그리고 호비뉴가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이적이 축구가 아닌 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슈스터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첼시에 1-3으로 패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2류 팀의 선수로 성공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개탄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