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부상 백차승, 최악의 경우 시즌 마감할 수도
OSEN 기자
발행 2008.09.16 08: 11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백차승(28)이 최악의 경우 이대로 시즌을 끝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 2회 투구 도중 오른팔 통증으로 교체된 백차승의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빠르면 16일(이하 한국시간) 안에 검사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백차승은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통증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전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심했다(I've had this before, but this was a sharper pain)"이라고 밝혔다. 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백차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구를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대려갈 수 없는 만큼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드 블랙 감독은 무리할 이유가 없다며 보호 차원에서 구원 투수를 투입했고, 결국 백차승은 2이닝 1실점 후 경기에서 빠졌다. 백차승은 "더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이 만류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독의 지시에 수긍했다. 관건은 백차승이 다음 등판에 나설 수 있을 지 여부다. 샌디에이고가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만큼 예정대로라면 백차승은 22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최종전인 29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블랙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졍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음 등판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저했다. 관절이나 허리가 아닌 팔근육 부상이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통증이 컸다고 백차승 본인 입으로 밝힌 만큼 자칫할 경우 이대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위싸움과 관계 없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무리하게 백차승을 잔여 경기에 내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백차승은 부상이 자신의 다음 등판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구단의 검진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다음 경기 등판 여부는 나중 일이다. 올 시즌 백차승은 모두 3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 5승10패 방어율 5.06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성적은 5승9패 방어율 4.96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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