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TV, 특집 프로들의 몰락
OSEN 기자
발행 2008.09.16 08: 22

올 추석 연휴 3일동안의 지상파 TV 최고 시청률 1위 영예는 정규 드라마 KBS '엄마가 뿔났다'에게 돌아갔다. '엄마가 뿔났다'를 시작으로 9위까지가 모두 정규 편성 프로그램의 몫이었다. 그많던 추석 특집 프로그램들은 시청자 외면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이 추석기간 프로그램 시청률을 총정리한 결과에 따르면 1위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는 30.2%로 유일하게 시청률 30%선을 돌파했다. 2~4위까지도 모두 드라마가 휩쓸었다.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 29.7%, SBS 주말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23.8%, 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 20.5%의 순서였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5일 방영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18.4%로 선두를 달렸다. 전체 성적은 5위. 추석 특집프로그램으로는 13일 SBS가 강호동 현영의 진행으로 방송한 '2008 전국동안 선발대회'가 14.8%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전체 성적은 10위에 그쳤다. 추석 특선영화로는 연휴 마지막 15일 방영된 KBS 2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13.6%로 숱한 한국영화, 외화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날 오후 방영된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이장과 군수'로 12%. 이번 추석에는 각 방송사가 추석특집 예능의 규모와 수를 예년보다 줄였고, 낮시간에는 대부분 스페셜이란 명목으로 정규 드라마와 예능 등의 재방송을 틀어주는 무성의로 일관했다. mcgwir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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