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트레이드, 종족별 대어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8.09.16 09: 47

2008-2009 프로리그가 이제 1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4일에 개막하는 이번 프로리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팀플레이가 폐지된 가운데 통합방식의 5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여기다가 팀리그 방식이 3라운드째에 도입되면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순위판도가 생길 전망이다. 얼마남지 시간이라 각 팀 모두 준비하기 바쁘지만 아무래도 느긋한 팀과 정신없는 팀이 있는 법. 변화가 많고, 시즌이 복잡할수록 안정적인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1승 카드다. 그러나 '1승 카드'가 단시간에 육성되지는 않는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트레이드다. 이번 2008-2009시즌은 어느때보다 많은 변화로 각 팀의 트레이드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물론 특급선수들과 원맨팀의 경우 트레이가 먼나라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트레이드 희망선수들을 종족별로 정리했다. 테란. 스타크래프트 리그서 가장 사기적인 캐릭터로 불리는 것이 테란이다. 유닛 하나 하나의 힘은 프로토스나 저그의 동급 대비 유닛에 밀릴지 모르지만 잡초같은 불굴의 의지와 뛰어난 방어능력을 앞세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호령해왔다. 인간과 비슷한 모양의 이미지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등 리그 최고 스타들의 산실이기도 했다. 테란 종족의 최대어는 KeSPA 랭킹 1위의 이영호지만 현재 박정석 홍진호 강민이 빠져나간 KTF가 이영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리 만무한 상황. MBC게임 염보성과 위메이드 박성균 역시 사정은 다르지만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리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 그렇다면 최대어가 아니라 그 밑 준척급으로 눈길을 돌릴 수 있다. 준척급 테란 선수 중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MBC게임 이재호와 이스트로 박상우이다. MBC게임 이재호는 2008시즌을 제외하고 나름 꾸준하게 활약했던 선수. 단단한 방어력을 미덕으로 삼아 저그전과 테란전에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박상우은 이스트로의 기대주. 빠른 판단력과 번득이는 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아직 생각보다 보여준 점은 없지만 급성장하는 기세를 봤을 때 투자금액을 아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간들의 견해다. 프로토스 테란이 최대어급이 트레이드 시장이 나오기 힘든것에 비해 프로토스는 사정이 다르다. 삼성전자 송병구 허영무를 비롯해서 STX 김구현 등 특급 선수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나열되고 있다. 삼성전자 STX 모두 두터운 프로토스 진영으로 평가받는 팀이라 에이스인 이들을 시장에 내놔도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종족 특성상 승률적인 측면에서는 테란과 저그에 불리하지만 가장 최후의 에이스결정전에서는 프로토스만큼 믿음을 주는 종족이 없기 때문. 특히 송병구 허영무 김구현의 경우 기량적인 측면과 스타성 등 가치적인 측면서 인정을 받으며 현재 각 팀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저그 지난 시즌 저그에게 희망은 없어 보였다. 종족 상성상 유리했던 프로토스에게도 밀리기 시작하더니 불리했던 테란한테는 압살당하면서 리그에서 존재감마저 약해졌다. 그나마 빠른 기동력이 요해지는 팀플레이 때문에 명맥을 간신히 유지했을 뿐. 사상 유래 없는 한파에 마재윤 김준영 등 특급 선수들이 하향세를 거듭하며 매우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저그 중에도 앞서 열거된 테란과 프로토스 선수 못지 않은 대어가 있다. 바로 개인전 승 10위권 안에 들어갔던 온게임넷 박찬수다. 상대적으로 형제인 박명수에 비해 저평가 받았지만 2007 후기리그부터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더니 온게임넷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저그가 어려웠던 시절에도 거뒀던 높은 성적으로 타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것은 당연지사. 여기다가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이 공석서 수차례 트레이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어 있어 트레이드를 기대해 볼 만하다. 왼쪽부터 이재호-송병구-허영무-김구현-박찬수. scrapper@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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