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5)이 데뷔 두 번째 두 자릿수 승리 사냥에 나선다. 데뷔 첫해(2006년) 12승을 따낸 장원삼은 15일까지 9승 8패(방어율 3.03)를 거뒀다.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1승을 남겨둔 장원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
지난 7월 9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4연승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29일 KIA전(5이닝 3실점)과 4일 SK전에서(7이닝 3실점)으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2패(방어율 2.10)로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은 2승 3패(방어율 3.99)로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다.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둔 히어로즈는 KIA와의 승부가 힘겨운 대결이 될 전망. 올 시즌 상대 전적도 5승 10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일찌감치 4강에서 탈락한 히어로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야 할 듯.
KIA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33)를 선발 예고했다. 2승 4패(방어율 3.38)를 거둔 데이비스는 지난달 26일 LG와의 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에 빠진 상황. 특히 지난달 31일 히어로즈와의 첫 승부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이용규(KIA)-전준호(히어로즈)의 신구 톱타자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용규는 시즌 타율 3할1푼2리(417타수 130안타), 사상 두 번째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전준호는 타율 3할2푼4리(315타수 102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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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