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년 만에 3할 타자 3명 배출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9.16 11: 30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01년 펠릭스 호세(.335), 최기문(.304), 조경환(.303) 이후 7년 만에 한 시즌 3할 타자 3명 배출에 도전한다. 14일 현재 3할 타율(규정 타석)을 기록 중인 타자는 조성환(32), 김주찬(27), 이대호(26). 2003년 타율 3할7리(486타수 149안타)를 기록한 조성환은 2004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그라운드를 떠난 뒤 4년 만에 팀에 돌아와 팀의 2루수 겸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2푼9리 139안타 10홈런 75타점 72득점 29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조성환의 물오른 방망이 솜씨에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특타 훈련을 받고 온 것 같다"고 농담 던질 정도. '끝내주는 사나이'라는 수식어처럼 결승타 부문도 선두 질주 중이다. 타격 13위(타율 3할6리)를 기록 중인 김주찬은 이달 들어 타율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 5타점 13득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빠른 발을 활용, 5개의 3루타를 터트리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분위기를 지속한다면 3할 타율은 어렵지 않을 전망. 거인 타선의 중심 이대호는 3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한다. 2006년 3할3푼6리(443타수 149안타), 2007년 3할3푼5리(415타수 139안타)를 거둔 이대호는 타율 3할4리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하향세이지만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았다. 각각 2할9푼과 2할8푼8리를 기록 중인 강민호(23)와 박기혁(27)이 3할 타율을 기록한다면 1992년 박정태(.335), 김민호(.322), 김응국(.319), 이종운(.314), 전준호(.300)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3할 타자 5명을 배출하게 된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손민한(34), 송승준(28), 장원준(23)이 10승 고지를 밟으며 1999년 문동환(17승), 주형광(13승), 박석진(11승) 이후 9년 만에 10승 투수 3명이 탄생했다. what@osen.co.kr 조성환-김주찬-이대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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