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를 보기 어려운 여러가지 능력을 지닌 선수’. 지난 3월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이치로(34)에게 내린 평가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종합, 배트 컨트롤, 외야수비, 어깨, 주루 등 5가지 항목에서 이치로에게 1위를 매겼다.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찬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같은 평가에 걸맞게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사상 첫 8년 연속 200안타에 단 4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치로는 1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구장에서 열린 로얄스전에서 1안타를 추가, 시즌 196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치로는 앞으로 남은 13경기에서 4안타만 더 쳐내면 200안타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치로는 이날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 8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치로의 타율은 3할1푼. 그러나 시애틀은 0-3으로 완패(4연패), 시즌 100패에 육박(8패가 모자람)했다. 지난 7월28일 일-미 통산 3000안타(일본 오릭스 시절 1592안타)를 달성했던 이치로는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안타 기록보유자인 재일동포 장훈(3085안타)의 기록에도 불과 19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chuam@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