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 3패 최하위' 토튼햄의 부진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8.09.16 16: 49

올 시즌 빅4 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토튼햄 핫스퍼의 행보가 실망스럽다. 토튼햄은 4라운드까지 열린 2008~200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3패를 거두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선수 대거 교체에 의한 성장통 일단 토튼햄의 부진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각은 '성장통을 앓고 있다는 것' 이다. 올 시즌 토튼햄은 로비 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을 내주고 로만 파블류첸코, 데이빗 벤틀리, 루카 모드리치 등을 대거 영입했다. 이렇게 새로 영입된 주전급 선수들이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는 것. 실제로 올 시즌 4경기에서 선발로 뛴 선수들 중 프리미어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선수는 파블류첸코, 모드리치, 고메스, 도스 산토스 등 네 명이다. 이들 모두 현재 토튼햄 공수의 중추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아직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환절기 감기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튼햄의 66득점 중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30골을 합작했다" 면서 "팀 득점의 50% 이상을 담당했던 두 스트라이커를 모두 내보낸 것이 크다" 고 말했다. 이어 서 위원은 "지난 시즌 토튼햄의 문제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였다" 며 "수비 라인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고 있는데 과도한 변화가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치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고 설명했다. 장지현 MBC ESPN 해설위원 역시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팀은 통상적으로 리그 초반 시행 착오를 겪는다. 일단 초반인 만큼 토튼햄 역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고 지적했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 역시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서른 여덟 경기 중에 고작 네 경기만 했다" 면서 "콜루라, 파블류첸코, 캠벨 등이 팀에 적응을 마치지 못했다" 고 적응 부족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후안데 라모스 개인 홈페이지 도입 화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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