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야구유학생이 일본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한국출신 야구 유학생 내야수 신성현(17.교토 국제고 3년)이 오는 10월 30일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회의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지명을 받을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출신의 야구유학생 신성현은 지난 15일 히로시마 인근 하츠카이치에서 구단의 입단테스트를 받았는데 투수 25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15명 등 53명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합격생이 될 정도로 엄격한 테스트였다.
신성현은 달리기, 노크수비, 타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히로시마 스카우트는 "양손으로 타구를 잡는 자세가 좋다. 타격은 폼이 좋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했다. 비디오로 신성현을 관찰한 구단 간부도 "재미 있는 친구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성현은 합격통보를 받은 뒤 "기쁘다. 외로움은 잠시 뿐이었고 지금은 아무렇치 않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동경하는 선수는 요미우리 이승엽과 히로시마의 마에다 사토시라고 밝히기도 했다.
는 신성현이 볼을 두려워 하지 않는 근성과 강한 체격, 타국에 단신으로 뛰어든 강심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10월30일 드래프트 회의에서 히로시마의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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