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눈앞' 로이스터, "부산갈매기 연습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6 18: 31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부산갈매기? 따로 연습하지 않았다" 롯데가 8년만의 가을잔치 진출에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다. 빠르면 16일 대전 한화전이 ‘그날’이 될 수 있다. 이날 5위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줄일 수 있다. 벌써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4강 지휘자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실상 확정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롯데 감독으로 취임한 뒤 비디오를 통해 선수들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좋은 기량과 가능성을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미국에서 지도자로 포스트시즌이나 우승 경험이 있었냐’는 질문에 로이스터 감독은 “한 시즌뿐이었던 메이저리그에서는 물론 없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을 몇 차례 경험했고,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고 밝히며 내심 큰 경기에서도 자신있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부산갈매기’를 부르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따로 연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경기 사직구장에서 노래를 듣기 때문에 잘 안다”며 웃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오는 28일 KIA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사직 홈경기에서 로이스터 감독이 허남식 시장이하 팬들과 함께 ‘부산갈매기’ 노래를 부를 계획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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