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이 일본 진출 첫 3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 4회, 6회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곱씹은 이승엽은 3회 스즈키와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요코하마 선발 나스노의 108km 커브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 홈런. 이승엽은 지난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서 2회 야쿠르트 선발 사토 요시노리의 127km 짜리 낮은 슬라이더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린 뒤 이틀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 했다. 물오른 이승엽의 방망이는 4회와 6회에도 터졌다. 6-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서 두 번째 투수 우시다의 128km 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당겨쳐 우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6회 2사 1루서 세 번째 투수 아토리와의 대결에서 146km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3방에 힘입어 11-1로 앞서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