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강타자 조 토리, 명예의 전당 막차 타나
OSEN 기자
발행 2008.09.17 04: 3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추천됐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토리는 시카고 컵스의 명 3루수 출신인 론 산토, 브루클린 다저스의 간판 1루수이자 69년 뉴욕 메츠의 기적을 지휘한 길 하지스와 함께 베테랑 위원회 선정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1943년 이후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으로, 딕 앨런, 짐 카트, 루이스 티안트 등 과거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은 스타들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선수와 감독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토리는 이번 투표에선 선수 자격으로 후보에 올랐다. 1960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뒤 구단의 연고지 이동을 따라 애틀랜타에서 68년까지 활약한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메츠를 거쳐 77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 공격형 포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18년 통산 타율 2할9푼7리 252홈런 1185타점을 기록했으나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는 헌액의 영광을 누리지 못햇다. 베테랑 위원회의 투표는 일종의 '아차상' 성격이 짙다. BBWAA 회원들의 투표로 뽑는 정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영구 탈락한 인물들 가운데 12명의 패널이 특별 심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가린다. 올해 베테랑 위원회 투표 결과는 12월 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 때 발표되며 총 투표수의 75% 이상을 얻어야 헌액이 가능하다. 헌액 기념식은 내년 7월27일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다. 한편 베테랑 위원회는 한 달 전 이와는 별도로 1943년 이전 활약한 10명의 선수를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했다. 빌 달린, 웨스 페럴, 조 고든,셰리 매기, 칼 메이스 등 20세기 초반 활약한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의 투표는 바비 도어, 랠프 카이너, 딕 윌리엄스 등 메이저리그의 원로들이 중심이 된 별도의 패널이 담당한며, 최소 9표를 얻는 인물만 헌액이 결정된다. 이밖에 베테랑 위원회는 감독, 심판,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투표를 2009년쯤 고려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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