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강호 마르세유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첼시가 보르도를 4-0으로 제압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리버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8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특유의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베느와 셰이루가 연결한 침투 패스를 받은 로릭 카나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하지만 리버풀도 실점 후 3분 만인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디르크 카윗이 내준 볼을 제라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스태프 망당다 골키퍼가 몸을 던져봤지만 이미 공은 그물을 가른 상태였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전반 32분 라이언 바벨이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리버풀은 제라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도망갔다. 마르세유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살리려 노력했지만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보르도의 2008~200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라운드는 첼시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첼시는 전반 14분 조세 보싱와가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프랭크 람파드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사냥했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전반 30분 선제골의 주인공 람파드가 연결한 코너킥을 조 콜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첼시의 강세는 이어졌다. 첼시는 후반 37분 람파드의 절묘한 힐 패스를 받은 플로랑 말루다가 추가골로 승리의 쇄기를 박았고 후반 42분 니콜라스 아넬카가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