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8년 만에 확정지은 4강 진출. 이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8년 만에 가을잔치 진출을 확정한 롯데가 이제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린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과 함께 단독 2위로 뛰어오른 롯데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올 시즌 17차전에서 2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손민한과 함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좌완 장원준(23)을 선발 예고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장원준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한 차례의 완봉승 포함 4차례나 완투를 기록하는 등 12승8패 방어율 3.15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롯데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롯데 팀 내 최다승 투수가 장원준이라는 사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한화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3경기에서 2승 방어율 2.65를 기록했다. 지난 5월6일 사직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고 7월25일 사직 한화전과 8월2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각각 5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페이스가 꺾였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될 위기에 놓인 한화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유원상(22)을 선발예고했다. 유원상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5승4패1홀드 방어율 5.15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9월 6경기에서 21이닝 동안 무자책 행진을 벌일 정도로 매우 가공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김주찬-이인구의 테이블세터를 비롯해 이대호-가르시아-강민호 그리고 하위타순의 박기혁까지 쉽게 물러설 곳이 없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 19경기 팀 타율이 3할4푼이다. 한화는 김태균과 연경흠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덕 클락이 부활 기미를 보이는 것에 기대를 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