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호나우두, 레알 가고 싶어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7 08: 15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가고 싶어했다". 최근 유러피언 골든부츠를 수상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절실히 원했던 게 확인됐다. 퍼거슨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다고 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잔류시키기 위해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기로 작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그는 결정 후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기로 결정한 뒤 한 번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총 42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시즌 후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및 새 구단주가 들어서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려는 맨체스터 시티의 표적이 되어왔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8일 네덜란드에서 오른 발목 수술을 받은 호나우두는 재활 뒤 경과가 좋아 오는 27일 볼튼전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나우두는 재활 경과가 좋아 구단에 볼튼전에 앞서 21일 열리는 첼시와 경기에 출전시켜 달라고 조르고 있는 중.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는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이겨내고 출격할 준비하 됐다. 조만간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올 시즌 첫 경기 출전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