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가슴 설레는 세상’ 이뤄볼까
OSEN 기자
발행 2008.09.17 08: 32

“두 아이 대학 보내느라 고생한 나에게 주는 특별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주부 이혜경(46)씨에게 얼마 남지 않는 이번 추석연휴는 상당히 특별하다. 결혼 후 20여 년을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만 해왔던 그녀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자신을 위해 투자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렐 정도다. 이씨는 모아놓은 적금을 찾아, 큰 맘 먹고 가슴확대를 하기로 결심했다. “제가 무슨 이효리나 안젤리나 졸리 같은 가슴을 원하는게 아니구요. 친구들은 수영이다, 헬스다 해서 젊고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데 나만 축 처진 가슴과 뱃살로 다닐 수가 없어서 큰 결심 했죠.” 이씨처럼 20대와 30대 초반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가슴성형이 어느새 30대 후반을 넘어 40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몸을 가꾸는 것은 단순히 몸짱 열풍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능력과 비례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처진 가슴=무능력?” 20대 여성들은 ‘몸매=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자신의 몸매를 가꿀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30대 이상 주부들 역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20대 여성들이 특정 모델과 닮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반면 30대 이상은 자신의 20대 몸매에 대한 동경이 강하다는 것 정도다. 가슴확대나 다이어트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전문가들은 20대 여성의 몸매를 꿈꾸는 주부들에게 가슴확대를 권한다. S라인의 시작이 바로 가슴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국내외 패션 트렌드 역시 가슴과 어깨선을 강조한 섹시함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가슴을 중심으로 몸매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5년 전까지만 해도 가슴성형을 하는 여성의 70%는 20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이상 주부가 70∼80%에 이른다. 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은 “성형수술은 자기만족인 경우가 많다”면서 “가슴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타 성형수술보다 만족도가 높고 자신감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가슴성형을 결심한 여성들은 무조건적인 큰 가슴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크기와 미적 모양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요즘, 수술 없는 한방 가슴확대 열풍 한방에서는 사춘기나 임신 중 가슴이 성장하는 원리를 응용한 가슴확대 방법이 있다. 가슴에 막혔던 기혈을 뚫어주면서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고, 그것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게 되는 원리로 가슴 주변조직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가슴확대 전문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은 “시술 후에도 모유 수유가 가능하고 재 시술이 필요가 없으며 시간이 지나더라도 다시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는 자녀의 출산으로 인하여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데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침을 이용하여 성장시키는 자연적인 방법은 요즘 많은 콤플렉스를 가진 ‘아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통증이 거의 없고 인공 보형물 없이 자연스럽게 2-3개월 내에 가슴이 커지도록 유도하여 빈약한 가슴을 자신 있게 만들어 준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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