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등근육통 호소 등판 불발
OSEN 기자
발행 2008.09.17 09: 08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갑작스런 등 부상으로 세이브 페이스가 주춤하게 됐다. 임창용 본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임창용은 지난 16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가 5-5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 중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임창용을 올리지 않은 팀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 5-6으로 패하며 16년만에 8연패라는 최악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임창용이 등근육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기용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임창용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분명하지 않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주니치전에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지만 지난 11일 시즌 5패째를 당한 후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임창용의 세이브 페이스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은 최근 "1년차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 지난 2000년 주니치의 마무리 에디 게일러드가 세운 35세이브을 새로운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1992년 이후 8연패를 당한 야쿠르트 구단 사무실에는 이날만 50건이 넘는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도 야유를 쏟아부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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