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주장' 존 테리(28)가 억울함을 풀고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리는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상대팀 공격수 조의 역습을 손으로 막으며 퇴장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돌파를 허용했을 경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기에 퇴장이 잘못된 판정은 아니었다. 문제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이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일어났다는 데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는 리버풀의 로비 킨을 막기 위해 조금 지나친 태클을 시도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뒤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된 첼시 관계자들이 판정의 부당함을 호소한 것은 당연한 일. 판정이 심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지만 통일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첼시의 호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마음을 움직였고 퇴장 및 3경기 출장 정지를 철회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