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이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예고편에 이어 드라마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작품의 제목과 인물들 간의 이중성이 드러나 있어 앞으로 펼쳐지게 될 드라마의 색깔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바람의 화원’에서 '화원'은 옛 도화서의 잡직을 일컬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뜻하는 화원(畵員)을 의미한다. 포스터에는 꽃밭을 의미하는 화원(花園)이라는 동음이의어의 느낌을 살려 화원(花園) 속에서 붓을 주고받는 두 화원(畵員)의 모습이 담겨있다. 겉으로는 단지 스승과 제자로 보이는 그들 아래에는 여성의 모습과 그 여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꽃에 담아 건네고자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물에 비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의 숨길 수밖에 없었던 비밀이 있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포스터는 지난 5일 김규헌 사진작가가 이 한 컷을 위해 경상북도 봉화군까지 내려가 오전 6시부터 여덟 시간동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경상북도 봉화군이라는 서울과는 꽤 먼 장소를 직접 선정한 장태유 PD는 “물 반사가 잘 되는 곳을 찾았다. 그로인해 신윤복과 김홍도라는 인물 안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원 같은 곳에서 화가들이 서 있는 모습으로 '화원'이라는 단어의 이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장소 선정 이유와 포스터 콘셉트를 설명했다. 한편,‘바람의 화원’은 오늘(17일) 오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24일 ‘워킹맘’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