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로 위기에 빠진 AC 밀란이 주축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29)의 부상까지 겹치며 고민하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AC 밀란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피를로가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오는 19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피를로는 18일 열리는 취리히와 2008~2009 UEFA컵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결정됐으며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28일 인터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피를로를 중심으로 미드필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AC 밀란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문제는 AC 밀란이 피를로 외에도 이미 알레산드로 네스타, 젠나로 가투소, 필리포 인자기 등 주축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상태라는 데 있다. 개막 2연패로 위기에 몰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AC 밀란이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갈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