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3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35.LA 다저스)가 산뜻한 피칭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박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9월 들어 나선 6경기에서 내리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지난 14일 콜로라도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가 6-1로 리드한 8회말 선발 데릭 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루이스 크루스를 공 2개로 2루수 내야뜬공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대타 제이슨 마이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1에서 94마일 강속구로 윽박지른 결과였다. 마이클스는 꼼짝 못한채 타석을 벗어났다. 박찬호는 잠시 방심했는지 후속 나이저 모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모건의 타구는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 옆으로 쏜쌀처럼 굴러갔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박찬호는 강했다. 다음 타자 프레디 산체스를 2루수 힘없는 플라이로 여유있게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박찬호의 초구 88마일 슬라이더에 손을 댔으나 의도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박찬호는 9회말 마지막 수비서 좌완 조 바이멀고 교체돼 이날 투구를 끝냈다. 공 9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8개를 잡았다. 방어율은 2.88에서 2.85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9회말 피츠버그의 반격을 1점으로 틀어막고 6-2로 승리했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한 로는 14승째(11패)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