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 AS 모나코)이 서툰 프랑스어로 AS 모나코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봉주르!". 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에 진출해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이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프랑스어로 인사했다. 직접 태권도복을 입고 한국에서 온 선수임을 몸으로 표현한 박주영은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에 간단한 프랑스말로 "안녕하세요. 박주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모나코는 '새롭게 떠오르는 별' 박주영에 대해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한 여념이 없어 보인다. 구단은 특히 "박주영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서 온 선수이며 한국 전통 태권도를 배웠다. 예의가 바르다"고 설명했다. 박주영도 화답하듯 한국의 태권도 알리기에 앞장섰다. 그는 "대회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태권도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료들이 말을 걸어오고 잘 도와준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큰 도움을 준다"며 구단과 선수들의 배려에 감사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깜짝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이후 더 좋은 활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는 22일 마르세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강팀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도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벌여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7rhdwn@osen.co.kr 모나코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