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워킹맘’(김현희 극본, 오종록 연출)의 마무리가 다가오면서 극중 가영(염정아 분)이 재성(봉태규 분)과 결합할지, 아니면 정원(류태준 분)과 합칠지 그도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가영은 극중 회사 후배인 재성과 2002년 월드컵 베이비를 만들고 말았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승진 코스로 여겨지는 해외 지사 근무 발령취소는 물론이고 회사까지 휴직에 이어 그만둬야 했다. 이후 그녀는 철없는 남편 뒷바라지는 기본, 임신 중에도 일 년에 여섯 번 있는 박씨가문 제사를 손수 준비해왔고, 그리고 나서야 자신의 어머니 기일을 챙기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다시 계약직으로 회사 복귀가 이뤄졌고, 다시금 정규직이 되며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재성과의 이혼에 이어 자신을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해외파 디자이너 정원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가영은 우연치 않게 재성과의 세 번째 아기가 생기게 된 걸 알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워킹맘’의 많은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영에게 ‘아기가 생겨도 절대로 재성과는 결합하지 마라’ ‘이제라도 꼭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챙겨라’며 가영이 최종 결정하는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가영의 전남편이 된 재성은 돈 많은 새 장모 복실의 돈을 탐하며 갖은 수를 써서 가영과 재결합하기를 원했다. 그러다 17일 15회 방영분에서는 가영과 정원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마누라랑 한정원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지 않냐”고 은지에게 말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로 인해 ‘워킹맘’으로 살아온 가영이 재성에게 다시 돌아가게 될지, 아니면 한정원을 선택하게 될지, 그도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한편, 지난 7월 30일 첫 방송한 ‘워킹맘’은 시청률 9.7%로 출발해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유일하게 단 한 번도 결방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KBS2 TV ‘바람의 나라’와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의 정면으로 맞붙은 지난 11일에서는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