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확정' 롯데, 본격적인 개인 타이틀 사냥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9.17 13: 27

지난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9-6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 자이언츠. "팀의 4강 진출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던 거인들이 본격적인 개인 타이틀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방어율 타이틀을 노린다. 2005년 방어율 2.46으로 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손민한은 16일 현재 KIA 윤석민(방어율 2.44)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SK 김광현(방어율 2.66)과 4위 LG 봉중근(방어율 2.82)의 추격도 거세지만 선두 윤석민이 1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손민한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듯. 손민한이 방어율 타이틀을 차지할 경우 1992년 염종석(2.33), 2001년 박석진(2.98)에 이어 네 번째 주인공이 된다.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33)는 홈런-타점 2관왕에 도전한다. 106타점을 기록 중인 가르시아는 2위 김동주(두산)와 8개차로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다. 홈런도 선두 30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김태균(한화)과 1개 차에 불과해 추격 가능하다.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결에서 6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가르시아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로 상승세를 구가하는 만큼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에 이어 외국인 타자 두 번째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 롯데의 2루수와 3번 타자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준 '캡틴' 조성환(32)은 타격 3위(.328)-최다 안타 2위(139)를 달리고 있다. 타율 3할4푼9리로 선두를 질주 중인 김현수(두산)와의 격차가 크지만 조성환이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9월 13경기서 타율 4할6푼3리(41타수 19안타) 3홈런 15타점 8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다 안타 역시 선두 김현수와 5개 차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역전 가능성은 크다. what@osen.co.kr 손민한-카림 가르시아-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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