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13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일본다큐멘터리 특별전’에서 아오야마 신지의 7시간 3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큰 관심을 모은다. 일본의 제외한 전세계 최초 상영인 ‘AA'는 거의 편집을 하지 않은 7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일본의 전설적인 음악평론가 아키라 에이다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새드 배케이션’ ‘유레카’ ‘헬프리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오야마 신지의 작품을 국내에서는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AA’는 12명의 이야기꾼들이 부재의 인물(아키라 에이다)을 둘러싼 7시간 30분의 긴 여행을 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2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키라를 기억하고 영화는 음악과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한 새로운 비평들을 엮어 나간다. 1946년에 태어나 ‘재즈’ 잡지에 음악평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한 아키라는 아베 카오루, 콘도 등의 뮤지션을 프로듀스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전설적인 연주자 아베 카오루나 세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도 아키라 에이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프리재즈, 프로그레시브 록, 펑크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발견, 소개하면서 미국, 유럽에까지 영향을 끼쳤지만 1978년 32살로 요절했다. ‘AA’는 9월 25일 목요일 낮 12시 30분, 9월 27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심야상영) 2회 상영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