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국민 여동생' 넘겨줘도 아쉽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7 16: 54

대한민국 대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물려줘도 아쉽지 않다며 방긋 웃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 김홍도와 함께 당대 최고의 천재 화가로 불렸던 신윤복을 연기하는 문근영은 극중 남장여자라는 쉽지 않은 변신을 한다. 김홍도 역은 박신양이 맡았다. 17일 오후 2시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어깨를 훤히 드러낸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문근영은 요즘 김연아, 원더걸스 등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는데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서 서운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호칭 따윈 필요없다"고 입을 연 문근영은 "나도 김연아, 원더걸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렇게 귀엽고 멋진 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물려준다니 뿌듯하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내가 여동생이라고 불릴 나이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 이 분들과 같이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양 옆에 앉아 있던 류승룡, 배수빈의 어깨를 깜찍하게 짚었다. 이날 문근영은 극중 남장여자로 기생 정향(문채원 분)과 사랑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사랑에 대해 열려서 생각한다. 나이가 많건 적건, 여자건 남자건 사랑에 빠지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배우와 사랑을 하는 연기를 하면서 '왠지 싫어'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람의 화원'은 이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8세기 동시대에 살았던 김홍도, 신윤복, 두 천재 화가의 그림과 사랑을 그린 팩션드라마다. 24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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