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밀양'의 기대치 빨리 벗어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9.17 16: 57

OSEN=조경이 기자] 배우 전도연이 “‘밀양’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치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멋진 하루’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도연은 ‘밀양’의 격정적인 감정의 연기를 하고 난 후 ‘멋진 하루’를 선택한 이유가 좀 쉬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전도연은 “‘밀양’을 끝내고 그냥 아무 계획 없이 대책 없이 쉬고 싶었다”며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밀양’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처음 시작은 편안한 마음으로 놀면서 촬영을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일이고 서울 구경이나 하자고 시작을 하게 됐는데 막상 일이라서 그렇지만은 않았다. 편안한 감정이라고 촬영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계속 마음의 부담이 있었고 하정우랑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편안한 것처럼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많이 떨리고 무섭다”며 “아마도 ‘밀양’에 대한 기대치나 기대감들이 저를 더 크게 보이게끔 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많은 큰 것들을 기대 할까 봐 더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멋진 하루’(이윤기 감독)는 30대의 까칠한 노처녀 희수(전도연)가 일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을 무작정 찾아가 꿔간 돈 35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면서 벌어지는 하루를 담았다. 9월 25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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