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심각하고 지루한 것 너무 싫어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7 17: 09

배우 하정우가 “심각하고 지루한 것을 너무 싫어한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멋진 하루’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극중의 오지랖 넓은 병운 역할과 실제 유사점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하정우는 “나는 주변 사람을 참견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며 “병운의 참견하는 점은 닮고 싶지 않은데 병운의 낙천적인 성향은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심각한 것과 지루한 것은 너무 싫어한다”며 “그런 면은 병운과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스티 보이즈’의 촬영과 겹쳐 캐릭터를 잡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비스티 보이즈’와 3일 정도 겹쳤다”며 “그 전에는 ‘추격자’와 ‘비스티 보이즈’가 5회차 정도 겹쳤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해보니 고등학생들도 학교 다니면서 7,8과목을 배우는데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렇게 내 자신을 이해시켰다”며 “막상 해보니까 캐릭터에 대해서 방해가 되는 부분이 없었다. 병운이란 역할과 ‘비스티보이즈’ 재현의 역할이 리듬감이나 외형적 부분은 비슷할지 몰라도 본질적인 부분은 달려서 충분히 분리할 수 있는 게 가능했다. 두 작품이 겹쳤을 때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멋진 하루’(이윤기 감독)는 30대의 까칠한 노처녀 희수(전도연)가 일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을 무작정 찾아가 꿔간 돈 35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면서 벌어지는 하루를 담았다. 9월 25일 전국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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