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한국의 모든 공격수는 반성해야"
OSEN 기자
발행 2008.09.17 21: 26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성남 일화는 17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9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후반 루이스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하지만 성남은 이날 후반기 직전 입단한 이동국(29)이 선발 출장해 힘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 외의 수확을 거두었다. 후반 32분 한동원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간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동국은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들어 간다"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 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북 선수들이 독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주춤했던 것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이동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넓게 이용하며 많음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최전방에서 전북 수비진을 상대로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내 몫이다"면서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팀 플레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7년 여 만에 맞대결을 펼친 조재진에 대해 그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고 칭찬한 후 "어느 자리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하는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가대표팀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 이동국은 "한국의 모든 스트리아커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뒤 "K리그서 자신의 능력을 잘 선보인 뒤 그런 플레이가 대표팀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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