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주와 2-2...최종전 이겨야 PO행
OSEN 기자
발행 2008.09.17 21: 31

경남이 최종전서 이겨야만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경남은 17일 오후 7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9라운드에서 제주와 2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2-2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은 컵대회 3승 4무 2패로 승점 13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이날 수원과 0-0으로 비긴 조 2위 부산과 여전히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1로 -1의 부산에 앞서 수원과 최종전서 승리하면 무조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공격의 날을 세우며 주도권을 쥔 쪽은 경남이었다. 최근 미드필드의 움직임이 둔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던 경남은 3-5-2와 3-4-3을 병행하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제주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남의 빈틈을 노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던 제주와 달리 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한 경남은 전반 6분 알미르의 슈팅을 시작으로 제주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전반 18분 서상민과 2대1 패스를 펼치며 제주의 수비를 제친 인디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제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중원 장악력에서 뒤지며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제주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전반 38분 변성환의 의표를 찌르는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경남은 김동찬을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공중볼 다툼으로 전략을 바꾼 경남은 이내 주도권을 다시 손에 쥐었다. 그리고 경남은 후반 10분 자신의 프리킥이 백종환의 손에 맞아 얻은 페널티킥 때 인디오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인디오는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한동진의 선방에 걸렸으나 다시 차 넣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잠시였다. 제주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조형재가 왼쪽 측면을 뚫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낸 끝에 심영성이 호쾌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일궈냈다. 이후 양 팀은 각각 박진이와 오승범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으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 17일 전적 ▲ 창원 경남 FC 2 (1-1 1-1)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8 인디오(경남) 전 38 변성환(제주) 후 11 인디오(경남) 후 23 심영성(제주)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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